그돈씨의 대명사, 아반떼 N - 그돈씨가 맞을까?

안녕하세요! 차를 좋아하는 20대 버버버벙입니다! 오늘은 그돈씨로 너무나도 유명한 아반떼 N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은 '그돈씨'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그돈씨란 쉽게 설명하면 "그 돈이면 다른 차를 사겠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비속어도 살짝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그렇다면 왜 아반떼 N는 출시 전과 출시 후에 그돈씨라는 말이 붙게 되었을까요? 정말 그돈씨는 맞을까요? 오늘은 이것과 관련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왜 아반떼 N은 그돈씨일까?

가격

아반떼 N의 가격을 많이들 들어 보셨을 건데요. 아반떼 N의 깡통옵션은 3천만 원 초반대에서 풀옵션은 약 4200만 원대까지 가격이 올라갑니다. 사실 차를 좋아하는 차쟁이들의 경우 아반떼 N 이전에 벨로스터 N을 경험하면서 고성능 N 엔진에 대한 만족도와 그 가격대에 나올 수 없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하였기에 아반떼 N의 가격을 듣고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으나, 벨로스터에 비해 아반떼는 대중적인 차이고, 벨로스터 N이 출시했을 때보다 아반떼 N이 출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니,  "똑같은 아반떼인데 어떻게 가격이 두 배나 돼?"라는 생각을 가지는 일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가격이면 무조건 그랜져 사야 하는 거 아니야?" 등 여러 의견으로 화제를 끌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그돈씨라는 말이 붙게 되기도 했죠. N 엔진이 너무 뛰어난 성능과 일반 아반떼와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이 일반 사람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죠.

 

일반 아반떼 기본 정보(2023년) 및 아반떼 N 기본 정보 (2021년)

브랜드 가치

여러분은 만일 그랜져 N, 제네시스 G70 N이라는 차가 출시되었다면 어땠을까요? 현재 일반 그랜져의 가격이 3천만 원 후반대에서 5천만 원 초반대까지 형성되어 있고, G70의 경우 4천만 원 초반대에서 5천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N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고, 그랜져 N의 가격을 대략 8천만 원 초반대로 책정하였고, G70 N의 경우 9천만 원 후반대로 책정하였다고 해봅시다. (지금부터 포스팅하는 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ㅎ) 여러분들은 이미 그랜져나 제네시스 차종들에 대한 브랜드 가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알아주는 차,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차라고 생각하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N 엔진이 장착되어 비싼 가격에 내놓았다고 가정하였을 때, 아반떼 N처럼 그돈씨라는 말이 붙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돈씨라는 말이 나오기는 했겠지만, 일반 사람들과 차쟁이들이 대립할 정도로 의견이 나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대중들이 생각하는 아반떼의 경우 사회 초년생이 타는 차, 막 타기 좋은 차, 고장 나지 않고 연비 좋은 차 등 평범한 차라고 생각하는데, N 엔진을 달고 나왔다고 해서 가격을 약 2배에 가깝게 높게 책정하였기에 일반 사람들의 마음을 설득시키는 것은 힘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아반떼 N은 "그돈씨"가 맞을까?

저는 아반떼 N이 그돈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차를 조금이라도 좋아하시는 여러분들은 아반떼와 아반떼 N이 엄연히 다른 차라는 것을 알고 있으실 겁니다. 겉모습만 같을 뿐 사실 성능을 결정하는 모든 부분은 다르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은 혹시 BMW 사의 M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중 사실 M3를 많이들 아시는데요. 그거 아시나요? M3의 기본 뼈대는 사실 3시리즈와 똑같다는 사실을요. 3시리즈의 경우 약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사이의 가격이 책정되었지만, M3의 경우 약 1억 3천에 달합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M3를 산다고 해서 그돈씨라는 이야기는 잘 안 하지 않나요? 절대 같은 차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돈씨라는 말이 나왔겠으나, 시간이 지나고 M3가 증명되면서 많이 수그러들지 않았을까요..ㅎㅎ 

 

BMW M3

 

스포티한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랜저, K5, K8 등 이런 컴포트 세단은 눈 밖에 있습니다. 아반떼 N을 사는 사람은 단순히 준중형 세단을 필요로 해서 사는 사람들이 아닌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람, 가성비 좋은 펀카로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즉, 아반떼 N을 원하는 사람은 그랜저를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아반떼 N이 아반떼라는 명칭을 안 들고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ㅋㅎ

 

마무리

오늘은 아반떼 N의 그돈씨에 관련해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뭐 가장 중요한 건 구매하는 사람이 그돈씨라는 생각만 안 들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전 차쟁이로서 N 엔진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와 고민 등을 하셨고, 지금도 하시는 현대 자동차 연구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도 얼른 돈 많이 벌어서 아반떼 N 구매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